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가와 상담해주세요.

아메리카노 vs 라떼 vs 콜드브루,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건?

"아메리카노 vs 라떼 vs 콜드브루,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건?"

"라떼는 우유가 들어가니까 카페인이 적을 것 같고, 콜드브루는 순하게 우려낸 거니까 카페인도 약할 것 같다." 카페 메뉴판 앞에서 한 번쯤 이렇게 생각해보신 적 있을 거예요. 그런데 실제로는 정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글에서 나이·몸무게별 카페인 하루 권장량을 알아봤다면, 이번엔 실제로 카페에서 가장 많이 주문하는 세 가지 메뉴 — 아메리카노, 라떼, 콜드브루 — 의 카페인 함량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진한 맛 = 카페인이 많다'는 생각이 왜 오해인지도 함께 짚어봅니다.


결론부터: 카페인 함량은 콜드브루 > 아메리카노 = 라떼 순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원두커피를 조사한 결과, 콜드브루 한 잔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약 212mg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아메리카노는 평균 125mg 수준이었습니다. 라떼는 아메리카노와 동일한 에스프레소 샷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사이즈와 샷 수가 같다면 카페인 함량 자체는 아메리카노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메뉴

평균 카페인 함량 (톨 사이즈 기준)

추출 방식

에스프레소 1샷(30ml)

약 63mg

고압, 15~30초 단시간 추출

아메리카노

약 125mg

에스프레소 샷 + 물

라떼

약 125mg (아메리카노와 동일)

에스프레소 샷 + 우유

콜드브루

약 212mg

상온·저온에서 8~24시간 장시간 우림

같은 톨 사이즈라도 콜드브루 한 잔이 아메리카노 한 잔보다 카페인이 1.5배 이상 많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콜드브루는 원액을 희석하는 비율이 매장마다 달라서, 진하게 마시는 걸 좋아한다면 체감 카페인은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왜 콜드브루가 더 진한데 오히려 부드럽게 느껴질까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쓴맛이 강하다 = 카페인이 많다'는 공식은 사실이 아닙니다. 카페인 함량을 좌우하는 건 맛의 진하기가 아니라 추출 시간과 원두-물의 접촉 시간입니다.

  • 에스프레소는 고압으로 짧은 시간(15~30초) 안에 추출을 끝내기 때문에, 맛은 진해도 카페인 추출량 자체는 제한적입니다.

  • 콜드브루는 반대로 저온에서 8~24시간 동안 원두를 우려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카페인이 계속 축적됩니다. 산미와 쓴맛은 오히려 줄어들어 맛은 부드럽지만, 카페인은 꾸준히 쌓이는 구조입니다.

즉 콜드브루가 "순하고 부드러운 맛"인 이유와 "카페인이 더 많은" 이유는 같은 원인(장시간 저온 추출)에서 나옵니다. 맛의 부드러움과 카페인 양은 별개라는 점을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라떼는 정말 카페인이 적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라떼의 카페인 함량은 아메리카노와 거의 같습니다. 라떼는 에스프레소 샷에 물 대신 우유를 넣은 것뿐이라, 우유가 카페인 자체를 줄여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체감상 라떼가 더 순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있습니다. 우유의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카페인이 혈액으로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주기 때문입니다. 카페인의 총량은 같지만,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완만해서 두근거림 같은 급격한 반응이 덜하게 느껴지는 것이죠. 빈속에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리거나 예민해지는 분들에게 라떼가 더 편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사이즈·샷 추가로 달라지는 실제 섭취량

위 비교표는 '톨 사이즈, 기본 샷' 기준입니다. 실제로는 사이즈업이나 샷 추가로 카페인 섭취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그란데·벤티 사이즈로 업그레이드 시 물/우유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샷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아 카페인도 함께 늘어남

  • 샷 1개 추가 시 약 63mg 추가 (에스프레소 1샷 기준)

  • 디카페인 샷으로 변경하면 카페인을 크게 줄일 수 있지만, 완전히 0이 되는 건 아님

결국 "무슨 메뉴를 마시느냐"보다 "샷이 몇 개 들어갔느냐"가 실제 카페인 섭취량을 좌우하는 더 중요한 변수입니다. 메뉴 이름만 보고 카페인 양을 짐작하기보다, 실제 샷 수와 사이즈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내가 오늘 마신 커피, 카페인 얼마나 될까?

프랜차이즈별로 같은 아메리카노라도 원두와 추출 방식에 따라 카페인 함량이 조금씩 다릅니다. 실제 브랜드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가 오늘 마신 음료의 카페인 총량을 계산해보세요.

내 카페인 섭취량 계산기 바로가기 → https://caffeinenote.com/calculator/caffeine


자주 묻는 질문

Q. 콜드브루가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이 훨씬 많다면, 매일 마셔도 괜찮을까요?
A. 절대량이 많은 만큼 하루 권장량(성인 기준 400mg 이하) 계산 시 콜드브루는 한 잔만으로도 절반 가까이 채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다른 음료와 합산해서 총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라떼를 마시면 카페인 흡수가 느려지니 밤에 마셔도 괜찮은가요?
A. 흡수 속도가 느려질 뿐 카페인 총량과 각성 효과는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저녁 시간대 라떼도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Q. 디카페인 라떼는 카페인이 전혀 없나요?
A. 디카페인도 소량의 카페인이 남아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의 실제 함량은 다음 글에서 프랜차이즈별로 자세히 비교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디카페인 = 무카페인'이라는 오해를 짚어보고, 스타벅스·투썸·이디야 등 프랜차이즈별 디카페인 메뉴의 실제 카페인 함량을 비교해보겠습니다.